B-1B 일본에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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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北 보란 듯... 美, B-1B 전략폭격기 일본에 첫 전진배치
박선민 기자 2025.04.20. 20:59
B-1B 전략폭격기 ./미공군
미국 텍사스주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던 B-1B 전략폭격기가 일본 내 미군기지에 배치됐다.
미군 측은 동맹국인 일본과의 연합훈련은 물론, 주변국의 도발 등을 억제하려는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20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9원정폭격비행단 소속 B-1B 폭격기는 미국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를 떠나
지난 15일 아오모리현 미사와 미군기지에 배치됐다.
조종사와 지원인력 등도 함께 일본에 도착했다.
미군은 이번 배치가 세계 어디든 불시에 출격하는 미공군 ‘폭격기임무부대’(BTF)의 첫 일본 배치라고 밝혔다.
미군 측은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지속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도전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합역량을 강화한다”며
“이번 배치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제9비행대 작전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트래블스테드 중령은
“이번 임무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안정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예”라며
“B-1B 폭격기 대원들은 언제 어디서든 출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받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모든 나라가 법과 질서에 따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인도·태평양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인 B-1B는
최대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2천㎞를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폭격기보다 무장량이 월등해
한반도에 전개할 때마다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한미 공군은 김일성 생일이었던 지난 15일 한반도 상공에서 B-1B 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런 전략자산인 B-1B를 이번에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한 건
대북 압박 효과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가 공언해온 중국 견제를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미국본토에 있던 B-1B 폭격기를 전진배치함으로써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출격시간이 훨씬 줄었다”며
“미 자산을 전방지역에 배치한 그 자체만으로도 압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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