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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준비만 1년 반... 우크라 "드론으로 러 전략폭격기 41대 타격"
우크라, 2차 협상을 앞두고 러 공군기지 급습
이혜진 기자 2025.06.02. 11:40
러시아 전투기로 추정되는 항공기들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 /키이우인디펜던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2차 협상을 앞둔 1일
100여대의 드론을 동원해 러시아 공군기지를 급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러시아 영토 내 공군기지 4곳을 대상으로 대규모 1인칭 시점(FPV) 드론 공격을 감행해
전략폭격기 41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공격으로 70억$(약9조6500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러시아 주요 공군기지의 순항미사일 운반기 34%가 작동불능 상태가 됐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습은 러시아가 드론 470여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각지를 공격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개전 이래 하루 사이 이뤄진 공격으로는 규모가 가장 컸다고 전했다.
SBU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코드명 ‘거미줄’로 1년반 동안 준비됐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바실 말리우크 SBU 국장이 직접 지휘했다.
SBU 소식통에 따르면
작전팀은 먼저 FPV 드론을 러시아로 운송한 뒤 트럭에 실은 이동식 목조 캐빈 지붕 아래에 숨겼다.
공격 시점에 원격으로 지붕을 열어 드론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러시아 폭격기를 공격하는 등 작전을 수행했다.
SBU 당국자가 로이터통신에 제공한 사진에는
수십대의 단거리 쿼드콥터 드론이 캐빈에 실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당국자는 이 드론들이 이번 공격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장비라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드론. /우크라이나 SBU
공격 대상이 된 곳은 이르쿠츠크주 벨라야 공군기지, 무르만스크주 올레냐 공군기지,
랴잔주 디아길레프 공군기지, 이바노보주 이바노보 공군기지다.
특히 이르쿠츠크 벨라야 기지는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4300km 떨어진 곳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최장거리 공격 기록을 경신했다.
한 군사 소식통은 키이우인디펜던트에
“현재 A-50, Tu-95, Tu-22 M3 등 40대 이상의 항공기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작전계획을 미국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비행장 근처에 주차된 트럭에서 FPV 드론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SBU가 공개한 드론촬영 영상에는
Tu-95 전략폭격기로 보이는 여러대의 대형 항공기가 화염에 휩싸인 장면이 포착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작전에는 총 117대의 드론이 사용됐으며, 준비에는 1년반이 넘게 걸렸다”며
“SBU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지역사무소 바로 옆에 작전 본부를 설치했다.
모든 요원이 작전 전날 러시아에서 철수했다”고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4개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인정하고
무르만스크와 이르쿠츠크에서 여러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르쿠츠크 기지에는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Tu-22M이 배치돼 있었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스레드니 마을 군부대에 대한 드론 공격이 있었으며 드론의 출처는 트럭”이라고 확인했다.
안드레이 치비스 무르만스크 주지사도 “적의 드론이 무르만스크 지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기지 근처에 주차된 트럭에서 드론이 공격에 투입되는 모습. /텔레그램
양국은 2일 오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무조건적 휴전을 전제로 회담을 열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러시아 측에 지속가능한 평화정착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회담에 앞서 작성한 로드맵에는 최소 30일간의 무조건적인 휴전을 전제 조건으로 명시했다.
양측 전쟁포로의 교환, 러시아가 강제이송한 아동 송환에 이어
정상회담을 통해 전쟁종식을 합의하자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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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아이피 115.♡.168.73 작성일
무르만스크 주는 북극의 바렌츠해 남쪽, 핀란드 동쪽에 위치
이르쿠츠크 주는 몽고 북쪽, 바이칼 호수 서쪽에 위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