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군 군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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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군사력? “새로운 단계 진입했다”…이게 정말이라면
워드카뉴스 이다정 기자 2025,4,27
세계5위 공군력 보유한 대한민국
첨단 항공기와 국산전투기 개발
항공엔진 독자개발까지 도전 중
대한민국 공군 군사력 / 출처 : 연합뉴스
“우리도 이제 항공강국 대열에 들어서는 것인가?”
대한민국 공군이 세계5위 규모의 항공전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외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국산전투기 개발과 항공엔진 기술자립화까지 추진되면서
한국항공 군사력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전이 단순한 국방력 강화를 넘어 항공우주산업 전반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세계5위 공군력, 그 실체는?
지난 2월 미국의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탈리스트가
글로벌 군사력평가 사이트 글로벌 파이어파워의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은 1576대의 항공전력을 보유하며 세계 5위 공군국가로 평가됐다.
이는 일본(1459대)을 앞서는 수준으로, 동북아시아에서도 상당한 위상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세계 공군력 1위는 압도적인 차이로 미국(1만3209대)이 차지했다.
미국은 전 세계 공군력의 약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헬리콥터 5737대, 전투기 1854대, 지원기 3722대 등 다양한 항공전력을 갖추고 있다.
비주얼캐피탈리스트는
“미국은 연간 8천억$(약1155조원)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세계 전체 국방비의 약 40%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4255대로 2위, 중국은 3304대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인도가 2296대로 4위에 올랐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글로벌 파이어파워는
“노후화된 기종이 많고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20대 이상의 항공기를 손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주목할 점은 러시아(4255대), 중국(3304대), 인도(2296대), 한국(1576대), 일본(1459대)의 공군력을
모두 합쳐도 1만2890대로 미국의 전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미국의 군사력이 얼마나 압도적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이 세계적인 군사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투기 심장까지 국산화 도전
한국공군의 질적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한국공군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를 40대 도입해 운용 중이며
지난해부터 20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을 통해 공군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 평가되며
국산 AESA(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하고 공대공·공대지 미사일 운용이 가능하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올해 초
“KF-21이 2026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공군력의 독자적 운영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공군 군사력 / 출처 : 연합뉴스
더욱 주목할 만한 도전은 항공엔진 개발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항공엔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산은 대한항공과 무인기용 엔진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고,
지난해 말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도 관련 협약을 맺었다.
“항공기의 심장부까지 우리 기술로 만들게 된다면, 진정한 항공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항공전문가는 두산의 행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두산은 그동안 발전용 가스터빈 개발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엔진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발전용 가스터빈은 항공엔진과 구조적으로 유사하고,
특히 고온에서 견디는 핵심부품 기술은 항공엔진 설계의 중요한 요소다.
이 시장에서는 이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선도적 위치에 있다.
한화는 한국형 전투기 KF-21에 들어가는 F414-400K 엔진을 생산 중이며,
작년에는 누적 엔진생산 1만대를 돌파했다.
다만 이 엔진은 미국 GE의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핵심 설계기술은 미국에 있다는 한계가 있다.
3조 투입, 159조 시장 공략
대한민국 공군 군사력 / 출처 : 연합뉴스
항공엔진은 전투기 원가의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수출 시에는 엔진개발국의 허가가 필수적이다.
독자기술 없이 외국산 엔진만 조립하는 상황에서는
자주적인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현재 항공엔진 독자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배경에서 한국정부도 2039년까지 총 3조3500억원을 투입해
KF-21에 탑재 가능한 1만6천lbf급 항공엔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항공엔진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0%씩 성장하며 약 159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술적 자립과 경제적 기회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인 셈이다.
그럼에도 한국 공군력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중국과의 공군력 비교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은 전투기 수에서 5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
대한민국 공군 군사력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은 약 2,074기의 전투기를 보유한 반면, 한국은 약 457기에 그친다.
특히 중국은 공중급유기 20기, 조기경보기 20기 등 지원전력에서도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
중국은 J-20, J-31 등 스텔스 전투기를 실전배치하며 첨단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은 F-35A와 같은 최신예 전투기를 도입하며 질적 격차를 줄이려 하고 있으나,
절대적인 수적 열세와 전략지원 자산부족은 여전히 약점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공군력이 세계5위에 오르고,
전투기와 항공엔진의 독자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진전이다.
앞으로 한국이 항공산업의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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