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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2029년 개항, 사실상 무산... 현대건설 "공사 9년 필요"
김아사 기자 2025.04.28. 15:53
가덕도신공항 조감도/국토교통부
정부가 추진하던 부산 가덕도 신공항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 건설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 측은 28일
“공사기간을 기존 계획(착공 후 7년)에서 착공 후 9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본설계안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활주로와 터미널 등을 먼저 지어 2029년12월 가덕도 신공항을 우선 개항하되,
완공은 착공 후 7년 내 하겠다고 밝혀왔다.
2곳 이상 참여자가 없어 재공고 후 수의계약 방식을 택했던 이 공사는
국가계약법상 정부가 내 건 조건을 변경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기간 변경 등을 요구했다는 건
사실상 정부 기준대로 공사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정부 안팎에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관계자는 “조건을 바꿀 수 없으므로 정부가 발주한대로 설계안을 맞춰오는 게 상식”이라고 했다.
이 경우 지난해 4차례 유찰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를 모두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다만, 지난해 입찰과정에서 참여 의사를 나타낸 곳이 현대건설 컨소시엄밖에 없었다는 건 변수다.
정부도 현대건설 측이 사업을 포기하면 대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부산 지역에선 2029년 개항 약속이 지켜지지 못한 것을 두고 민심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을 앞둔 시점이라 이에 대한 책임론으로 번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부산시는 이날
“유감스럽다”며 “추가적인 사업지연이 없도록 책임 있고 신속한 후속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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